<앵커>
은퇴를 앞둔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홈구장에서 눈물의 고별전을 치렀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8회 초 양키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과 선수들의 기립박수 속에 리베라가 등장합니다.
리베라는 감정을 억누르며 마운드에 섰습니다.
공 하나하나에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9회 투아웃까지 네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뒤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습니다.
오랜 동료인 주장 데릭 지터와 앤디 페티트가 마운드에 올랐고, 리베라는 페티트에게 공을 건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최고의 드라마입니다. 모든 관중이 함께 울고 있습니다.]
리베라는 모자를 흔들며 홈 관중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마리아노 리베라 : 양키스 팬은 세계 최고입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마운드의 흙을 두 손에 담고, 19년간 정들었던 양키스타디움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