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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거듭 죄송"…김한길 "나쁜 대통령"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 노인회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기초연금 공약을 수정하는 게 불가피했다면서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공약 불이행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6일) 국무회의에서 기초연금 공약 수정에 대해 사과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은 직접 노인들을 만났습니다.

다음 달 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마련된 오찬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당초 계획했던 것처럼 모든 분들께 다 드리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서 저도 참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앞으로 재정 여건이 나아지고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면, 소득 상위 30% 노인들에게도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약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을 겨냥한 역공에 나섰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과거 자신들의 정권에서 과연 공약을 이행 못했다고 사과한 적이 있는지 차분히 되돌아보길 바랍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약 축소를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만약 오직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이라면 참 나쁜 대통령입니다.]

민주당은 복지 공약 축소 문제를 올 정기 국회 최대 쟁점으로 다룰 방침이어서, 여야 간 공방은 갈수록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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