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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경영 타격 입나?…SK, 일손 놓은 채 '술렁'

<앵커>

SK그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룹의 큰 사업들이 방향을 잃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판결 내용이 전해지자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서는 직원들이 일손을 놓은 채 술렁거렸습니다.

[SK 직원 : 두 분 다 구속되시니까 직원들로서는 정신적인 충격이 크죠.]

특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원홍 전 SK 해운 고문이 어제(26일) 대만에서 송환됐는데도 불구하고, 변론재개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일부 경영진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SK 관계자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판결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인 조치를 다해 소명해 나가겠다.]

총수 형제가 함께 수감생활을 하게 된 SK는 그룹 경영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사업을, 동생 재원씨는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수종 사업을 담당해 왔는데, 이 두 축이 한꺼번에 흔들리게 된 겁니다.

[SK 관계자 : 개미(전문경영인)가 백 걸음 움직이는 것과 당나귀(총수)가 한걸음 움직이는 건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대한 경영 차질이 예상되는데…]

SK는 전문경영인인 김창근 회장이 이끄는 집단지휘체제를 통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대법원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사건에 대해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뒤여서 SK그룹의 충격은 더 커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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