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5일 SBS가 병역특례 축소 방침을 단독보도한 뒤에 체육계와 병무청 관계자가 처음으로 만나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체육계는 수정을 요구했고 병무청은 재검토 의향을 밝혔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제시하면서도 원활한 합의를 이뤄내자는 데는 공감했습니다.
핵심은 아시안게임 우승자의 병역 특례 여부였습니다.
병무청이 마련한 개정안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2개 이상 따야 기준 점수 100점을 채워 특례를 받을 수 있는데 체육계는 현행처럼 한 개만으로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올림픽 동메달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에도 바로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병무청은 체육계의 의견을 수렴한 수정안을 마련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습니다.
[유남규/남자 탁구대표팀 감독 :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안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고요. 여기 와서 병무청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무조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병무청 안이 이렇다.]
체육계와 병무청은 다음 달에 다시 만나 결론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