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0대 여성, 5달간 노 저어 태평양 횡단 성공

<앵커>

무동력 배로 지구 일주에 나선 28살 영국 여성이 혼자서 노를 저어 태평양을 건너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꼬박 5달이 걸렸습니다.

일본 지바현을 떠나 알래스카 해안에 도달할 때까지, 오로지 노를 저어 태평양을 건넜습니다.

6천 944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주인공은 28살의 영국 모험가, 세라 아우텐입니다.

[세라 아우텐/영국 모험가 : 매일 노 젓고, 먹고, 자고, 노 젓고, 또 노 젓고… 노 젓는 마라톤이죠.]

추위와 어둠, 그리고 극심한 외로움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등을 제대로 펴고 앉을 수도 없는 좁은 선실에 있다 보니, 환각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5번이나 배가 뒤집혔고 대형 화물선과 충돌할 뻔한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해냈습니다.

[정말 힘들 때, 지루하거나 무서울 때도 제 마음속에는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세라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횡단에 나섰다 태풍을 만나 가까스로 구조되면서 26일 만에 육지로 돌아왔고, 결국 다시 도전해 성공한 겁니다.

세라는 지난해 4월 영국 런던을 출발해 카약, 자전거 그리고 노 젓는 보트만을 이용해 무동력으로 지구를 일주하는 중입니다.

이미 인도양과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세라는 내년에 대서양을 건너 영국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