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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아내도 공범"…피의자로 신분 바꿔 조사

<앵커>

인천 모자 살해 사건에 결정적인 증언을 보탰던 둘째 며느리가 이 사건의 공범일 가능성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넘게 범행을 부인해 온 차남 29살 정 모 씨.

시신 유기 장소를 아내가 지목하면서  경찰 수사는 급물살을 탔고 결국,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아내는 모르는 일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내도 범행 같이하셨습니까? 아니면 전혀 몰랐습니까?]

[차남 정 모 씨/피의자 : (아내는) 전혀 몰랐습니다.]

정 씨 아내 29살 김 모 씨 역시 시신을 유기할 땐 같이 있었지만 범행엔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윤정기/인천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이혼 이야기가 오고가는 과정에 화해를 위한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시신이 실려 있는 사실을 몰랐다',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두 사람이 허위 진술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집 근처에서 락스 1리터를 살 때 그때는 분명히 (정씨 부부) 둘이 같이 갔습니다.]

경찰은 정 씨 부부가 허위 진술했다면 숨진 어머니의 재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남 정모 씨/피의자 : 결과가 나와봐야지 안다고 들었는데 아내한테 (재산이) 간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 씨 부부가 공범이면 단 한 푼의 상속도 받을 수 없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부인 김 씨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신분이던 아내를 피의자 신분으로 바꿔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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