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몸 안 좋아 실수?… 주한 레바논 대사 뺑소니

<앵커>

주한 레바논 대사가 앞서 가던 차를 들이받고 뺑소니를 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조사도 거부하고 달아났는데 그냥 몸이 좀 아파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신호등 앞에 멈춰선 승용차가 갑자기 크게 흔들립니다.

뒤따라오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들이받은 겁니다.

뒤에서 들이받은 차가 갓길에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피해 차량이 따라오자 갑자기 속도를 올려 달아납니다.

피해 차량의 추적을 피해 가해 차량은 주한 레바논 대사관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자드 사이드 엘 하산 레바논 대사.

대사관 측은 대사가 실수로 사고를 냈으며 몸이 좋이 않아 사고를 수습하지 못하고 현장을 떠났다고 해명했습니다.

[레바논 대사관 관계자 : 대사님이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실수하신 것 같아요. 제가 변명하는 게 아니라 진짜 몸이 안 좋으세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엘 아산 대사를 대사관 앞에서 만나 사고 경위를 조사하려 했지만 대사는 이마저 불응하고 달아났습니다.

피해 여성 운전자는 목과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외교부를 통해 엘 하산 대사에게 출석 요구를 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승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