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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 상자 꺼내자…컨테이너에 밀수품 550억 어치

<앵커>

무려 550억 어치에 밀수품이 든 컨테이너가 적발됐습니다. 눈속임용 면봉 박스를 드러내자 가짜 발기 부전
치료제와 녹용, 또 짝퉁 가방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입에 사용되는 대형 컨테이너.

컨테이너 엑스레이 사진을 보던 세관 단속반이 수상쩍은 점을 발견합니다.

[세관 단속반 : 면봉 맞긴 하네, 이것도 면봉 같고. 여기가 (수상하네.)]

컨테이너 바깥쪽에 있던 면봉 상자를 빼내자,

[세관 단속반 : 엄청 많다, 이거.]

엄청난 양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발견됩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컨테이너 바깥쪽을 면봉 상자들로 교묘하게 가려놓은 겁니다.

밀수품을 꺼내 바닥에 깔았더니 세관 대강당을 가득 채웁니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130만 정.

녹용 600kg과 수천 개의 짝퉁 시계와 가방까지, 8만여 개에 달합니다.

최근 5년 동안 밀수 물량으로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택배나 퀵서비스로 배송하는 방식입니다.

[박철구/인천본부세관장 : 대포폰을 통해서 서로 통화하면서 운송 및 통관책, 국내 배송책 등으로 철저히 역할 분담을 하고….]

세관은 전국 도·소매 상 등 국내 유통조직도 함께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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