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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국산 쌀 소비…맛으로 승부한다

<앵커>

쌀 소비량이 점점 줄면서 30년 전의 꼭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루에 쌀밥 두 공기도 안 먹는 셈인데, 그렇다고 시장이 암울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쌀 시장 연속보도,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가지 쌀로 지은 밥을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곽지은(박사)/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 맛있던 것은 김만 있어도 한 끼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품질의 국산 쌀이 1, 2위를 차지했고 미국산과 중국산은 각각 4, 5위에 머물렀습니다.

3위는 품종이 섞인 국산 혼합미.

혼합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쌀을 원하는 소비자나 식당 등에서 많이 찾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사현준 사무총장/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 RPC(미곡종합처리장)  업자들은 다 섞어요. 그러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무시된 거고, 소비자의 알 권리 이런 것이 무시됐고….]

고품질 쌀도 끊임없는 품질 개선이 필요하고 각종 기능성 쌀에 대한 수요도 충족시켜야 합니다.

[천아름(박사)/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 건강 기능성이 있는 쌀을 개발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고급으로 생산된 쌀에 대해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이른 가을에 추수하는 조생종 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100ha 이상 재배되는 주요 벼 품종은 90여 가지에 달합니다.

수확한 벼는 1천 500여 개의 밥쌀 용 브랜드로 태어나기도 하고 국수와 케이크 등의 원료도 됩니다.

가공용 쌀은 10년 전보다 수요가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김미순/쌀 가공업체 대표 : 식감도 너무 훌륭하다고 말은 하지만, 드셔 보지지 않은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쌀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아직은 많이….]

쌀국수 한 그릇도 우리 쌀로 만들어야 제맛이라는 공감대를 얻도록 품질과 유통을 관리해야 수입쌀의 도전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김대철, 영상편집 : 이승환·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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