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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기온 31도…'여름 추석' 늘어난다

<앵커>

내일(18일) 서울 기온이 31도까지 오릅니다. 사실상 여름 추석입니다. 이런 추석이 앞으로 자주 올 것으로
보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중순, 모레가 추석이지만 내리쬐는 햇살은 한여름만큼 따갑습니다.

오늘 서울의 기온은 29.3도, 밀양과 순창은 31.1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 같으면 8월 중순에 나타나는 기온입니다.

내일도 서울의 기온이 31도, 추석인 모레는 29도까지 올라가는 등 여름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조은샘/경기도 수원시 : 땀도 나고, 선글라스도 껴야 하고, 너무 햇빛이 쨍쨍해서 여름 같아요.]

지난 1908년부터 2012년까지 105년 평균 추석 날짜는 양력 기준으로 9월 23일.

올해 추석이 이보다 나흘 정도 빠르기는 하지만, 그 이전에 추석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910년대는 16.8도이던 서울의 추석날 평균기온은 2000년대에는 22.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100년 동안 무려 5.5도나 높아진 겁니다.

기온 상승으로 가을 시작이 늦어지면서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인 여름 추석도 1910년대에는 20%에 불과했으나 2000년대에는 60%나 됐습니다.

[허진호/기상청 통보관 : 지구온난화가 지속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과거에 비해 기온이 조금씩 오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년은 최근 100년 새 가장 빠른 9월 8일이 추석입니다.

지구온난화에 늦더위까지 겹칠 경우 기록적인 여름 추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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