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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데 없는 코레일 포인트, 개선안 내놨지만…

<앵커>

어렵게 표 구해서 기차로 고향 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열차도 항공 마일리지처럼 포인트가 쌓이지만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코레일이 개선안을 내놨는데 별로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귀성객이 붐비는 서울역.

[김한나/대학생  : (코레일 포인트 아세요?) 네, 포인트는 알아요. 어디서 쓰는지 일단 모르는데 쓸 때도 없고 잘 모르겠어요. 없다고 알고 있거든요.]

실제로 열차표 구매 외에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역사 안의 매점이 유일합니다.

항공 마일리지의 경우 공항 라운지와 렌터카, 호텔요금 결제에 패밀리레스토랑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코레일은 올 6월 대중교통과 역 안의 커피전문점 등 사용처 확대를 약속했지만 전혀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제대로 쓰지를 못하니 포인트 적립 총액 가운데 미사용 금액이 260억 원, 소멸된 포인트도 145억 원이 넘습니다.

7월부터는 인터넷 철도 회원으로 가입하면 5% 적립률을 적용하던 제도를 폐지하고 30만 원 이상 승차권을 구매해야만 10% 할인쿠폰을 주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심재철/새누리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비용을 절감한다며 포인트제를 폐지했지만 부적절한 것이고요. 사용처 개선을 미루는 것 역시 공기업으로서 올바른 방식이 아닙니다.]

이번 추석연휴 동안 하루 평균 예상 열차 승객은 280만 명, 제대로 사용도 못 할 포인트 제도 보다는 차라리 승차권 할인 폭을 높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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