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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 해군 기지서 총기 난사…13명 사망

<앵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해군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3명이 숨졌습니다. 총격전 끝에 사살된 용의자는 해군 용역 하청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오전 8시 15분쯤, 출근길 워싱턴 시내에서 잇단 총성이 울렸습니다.

해군 시설인 네이비 야드에 있는 3천 명이 근무하는 건물.

소총 등으로 무장한 군복 차림의 흑인 남성이 4층 난간에서 1, 2층의 식당가를 향해 총탄을 난사했습니다.

12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해군 기지 바로 앞입니다.

군경은 주변 도로를 완전히 차단한 채 헬기 등을 동원해 용의자 수색작전을 벌였습니다.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봤지만 용역 업체 직원인 34살 흑인 남성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레이니어/워싱턴 DC 경찰청장 : 기지 내 인명을 앗아간 사건의 책임은 단 한 명에게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치적 동기에 의한 테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미국 경찰의 판단입니다.

용의자는 과거 두 차례 경미한 총격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고, 분노조절 장애를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현장은 의회에서는 불과 2km, 백악관에서도 4km 정도 떨어진 곳.

인근 로널드레이건 공항 이착륙이 한때 중단되는 등 미국의 심장 워싱턴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하루 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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