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뜬 '아리랑 5호' 포착…생생한 영상

<앵커>

지난달 러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우리 위성 아리랑 5호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우주에 떠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 모습도 보시죠.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러시아에서 발사에 성공한 우리 위성 아리랑 5호 입니다.

어제(16일) 저녁 7시 8분쯤 한반도 상공에서 관측임무를 하던 아리랑 5호가 카이스트의 천체관측용 추적장치에 포착됐습니다.

위성과의 거리는 660km, 초당 7.5km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심옥기/카이스트 박사과정 : 현재 한반도 상공을 지나가고 있고 지금 아리랑 위성 추적하면서 이게 영상이 담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리랑 5호 주변을 별똥별처럼 빠르게 스쳐 가는 별의 모습도 잡혔습니다.

이 천체관측용 추적장치에 위성의 궤도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이 추적장치가 위성을 자동으로 쫓아가면서 촬영하게 됩니다.

[오준호/카이스트 교수 : 보통 200km 떨어진 곳에서 1m의 거리를 구분할 수 있는 분해능을 이야기합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의 모습도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아리랑 5호보다 거리가 가깝고 규모가 훨씬 커서 날개 모양의 태양전지판 형체가 또렷합니다.

연구팀은 맑은 날 아침이나 저녁 7쯤에 아리랑 5호의 태양전지판이 햇빛을 반사하는 모습을 육안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