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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점 못 찾은 3자 회담…'국정원' 놓고 격론

<앵커>

우여곡절 끝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났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국정원 문제를 놓고 박 대통령은 개혁을 약속했지만,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에게 30분간 해외 순방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3자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천막 당사에서 거의 한 달 가까이 지내시게 됐는데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대통령께서 오늘 생일 축하 난을 보내주신 것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비공개 회담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개혁 문제 논의에 집중됐습니다.

김한길 대표가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사과요구는 무리라고 말한 뒤 다만 재판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 답했습니다.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국정원이 혁신적인 개혁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국회로 넘어오면 여야가 논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정원이 정치에 일체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겠지만 국내 파트를 전면 폐지하는 방안은 옳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 정보위 소위에서 다루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 개혁은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며 국정원 개혁 특위의 국회 설치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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