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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제대로 못 받아" 前 총리의 고백…못 믿을 일본

<앵커>

우리 국민과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을 못 믿는건 일본이 그동안 수도 없이 잘못된 정보를 발표했기 때문이죠. 일본 내부에서조차 원전 사고 당시 총리였던 간 나오토 총리가 도쿄전력으로부터 엉터리 보고를 받았다고 고백할 정도니 말이죠. 또 우리나라는 그렇게 압박을 하면서 중국에는 한 마디도 못하는 일본의 이중적 태도도 문제입니다.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국가수반이었던 간 나오토 총리는 'SBS 스페셜' 제작진에게 놀라운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사고 초기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되는 심각한 상황에 대해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간 나오토 /일본 원전 사고 당시 총리 : 유감스럽게도 현장의 원자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정확한 정보가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 2년 동안 원전 앞바다의 방사능 세슘 농도를 실제보다 낮게 거짓 발표한 사실도 최근 드러났습니다.

도쿄전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의 아베 총리는 이달 초 IOC 총회에 달려가 방사능 오염수가 항만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며 IOC를 안심시켰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오염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항만 내 0.3㎢ 범위 내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뒤 도쿄전력 연구원이 "오염수는 현재 통제 불능상태"라고 실토했습니다.

못 믿을 발표를 내놓으면서 우리에게는 수입금지를 철회하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겁니다.

일본은 또 우리나라보다 훨씬 엄하게 수입 금지 조치를 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선 어떤 요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타이완에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은폐와 이중 잣대 비난에도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WTO 제소 방침까지 언론에 흘리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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