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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치고 설거지…명절 손목 부상 주의

<앵커>

손목이 찌릿찌릿하고 손끝이 저린 느낌이 든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집안일하는 여성 환자가 많고, 명절 후 환자가 늘어납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린 50대 여성의 손입니다.

도톰해야 할 엄지손가락 아랫부분이 쪼그라 들었습니다.

손목 힘줄이 두꺼워지면서 손가락으로 연결되는 신경을 눌러 근육을 위축시켰기 때문입니다.

요리사나 사무직 종사자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이 병이 잘 나타납니다.

주부들도 아이 키우고 집안일 하느라 쉴 새 없이 손목을 혹사해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상희(주부)/손목터널증후군 환자 : 시큰하고 저리면서 통증이 있는 거죠. 잠을 아예 못 자요. 통증이 너무 심해서….]

특히 여성의 손길이 분주해지는 명절이 끝난 뒤에 환자가 급증합니다.

[박경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명절 때 전 부치고 설거지하시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1시간, 2시간씩 일하시게 되는데 손목에 지속적으로 장시간 무리가 안 가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4배나 많습니다.

연령별로는 4~50대가 62%를 차지합니다.

휴대전화로 손목을 가볍게 두드렸을 때 손가락에 찌릿한 느낌이 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발병 초기엔 약물이나 주사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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