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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형로켓 발사…군사용 미사일 개발 목적?

<앵커>

일본이 고체연료를 쓰는 신형 로켓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언제든지 대륙 간 탄도 미사일로 바꿔쓸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3, 2. 1…]

일본의 신형로켓 엡실론 1호가 화염을 내뿜으면서 솟구쳐 오릅니다.

지난달 27일 첫 번째 시도 때 로켓 자세에 이상이 감지돼 발사가 중단된 뒤로 19일 만에 재개된 발사에서 성공한 겁니다.

[시민 :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엡실론 1호에 실려 있던 태양계 행성 관측위성이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쿠무라/日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이사장 : 새로운 발사 시스템으로 기술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번 발사가 우주 연구 목적만이 아닌 군사용 미사일 개발 목적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엡실론 1호의 가장 큰 특징은 고체연료 사용에 있습니다.

고체 연료는 액체 연료에 비해 발사 준비 시간이 짧고 비용도 쌉니다.

[김경민/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고체연료 로켓이기 때문에 (액체연료 로켓보다) 연료를 주입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단추만 누르게 되면 날아갑니다.]

최소 2명의 관제 인력만으로도 발사가 가능합니다.

최근 함공모함 역할을 할 수 있는 헬기 호위함 진수에 이어 대륙 간 탄도 미사일로 전용될 수 있는 로켓 발사 성공으로 일본의 재무장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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