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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한국에서" 웨딩 관광객 크게 늘어

<앵커>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관광을 오는 목적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쇼핑 또 의료관광뿐 아니라, 요즘엔 아예 결혼식을 한국에서 하겠다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이 중국인 예비부부는 사흘 전 입국했습니다.

강남의 드레스샵에서 결혼 기념 촬영에 입을 옷과 스타일을 결정하고, 다음 날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미소 지으세요. 여기 한 번 보세요.]

결혼은 중국에서 할 예정이지만, 주변 친구들이 한국에서 찍은 결혼사진을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창이윈/예비 신부 : 견본 앨범에서 본 것처럼 너무 예뻐요. 중국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촬영하라고 꼭 추천해 줄 거예요.]

주로 3박 4일 일정에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1천만 원까지, 촬영뿐 아니라 결혼 예물 쇼핑과 숙박이 더해지면 비용은 훨씬 더 늘어납니다.

가족, 친지가 함께 오거나 아예 결혼식을 한국에서 치르는 경우도 늘고 있어서, 업계에서는 웨딩 관광을 고부가 가치 상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류에 대한 동경과 한국의 결혼 문화가 고급스럽고 전문적이라는 인식을 가진 젊은 층이 주 고객입니다.

[이기환/웨딩서비스기업 과장 : 웨딩과 여행, 관광문화 상품까지도 결합된 상품들을 같이 출시해서 무조건 싼 상품만 안내를 하기 보다는 조금 더 가치를 고객님들께 이해 시키고….]

결혼을 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1만여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완성도 높은 상품 개발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이승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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