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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 포기"…중대 전환점

러시아 중재안으로 사태 급반전

<앵커>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 때 공습 초읽기까지 갔던 시리아 사태가 중대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시리아에서 벌어진 최악의 화학무기 참사.

계속된 내전 상황에도 군사 개입을 주저하던 미국이 공습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긴장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 통제 속에 화학무기를 폐기하자는 러시아의 중재안으로 사태는 급반전됐습니다.

그리고 현지 시간 어젯(12일)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화학무기금지조약 가입 문서를 제출했습니다.

[아사드/시리아 대통령 : 유엔과 화학무기 금지 기구에 가입 제안을 전달했고, 화학무기와 관련된 정보들도 전달할 것입니다.]

미국은 중요한 건 문서가 아니라 검증 가능한 화학무기 폐기라며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다면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무력화하기 위해 무력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 화학무기 폐기 절차에 대한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내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화학무기 폐기 작업이 가능할지에 대한 회의론도 여전합니다.

특히 지난달 화학무기 참사의 공격 주체가 시리아 정부로 결론 날 경우 언제든지 무력 응징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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