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선정은 실수" FIFA 회장 '묘한 발언'

<앵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에 대한 국제 축구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 카타르를 개최지로 선정한 게 실수였다는 묘한 발언을 해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블래터 회장은 영국 축구 전문매체 인사이드 월드 풋볼과 인터뷰에서 카타르에 월드컵 개최권을 준 것에 대해 실수를 범한 것 같다고 발언했습니다.

실수라는 부분은 섭씨 50도까지 육박하는 카타르의 여름 기온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점이라며, 다른 대회와 달리 카타르에서는 겨울에 월드컵을 개최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블래터의 이번 발언은 겨울 개최를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은 겨울에는 자국리그가 진행 중이라며 블래터의 주장에 꾸준히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래터는 카타르의 겨울 개최를 다음 달 FIFA 집행위원회 때 정식 안건으로 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블래터와 유럽 국가들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 성사될지 국제 축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