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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먹고 두드러기" 부작용 막으려면…

복용 간격 등 주의사항 잘 지켜야

<앵커>

아이가 한밤 중에 열이라도 나면 병원 가기는 어렵고 우선 해열제부터 찾는 게 상식입니다. 하지만 이걸 너무 많이 쓰다 보니 부작용도 따라서 많습니다. 예방과 대처법 알아보겠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주부 박진아 씨는 최근 생후 21개월 된 어린 딸이 38도 넘는 고열에 시달리자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해열제를 처방받아 먹인 뒤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약을 먹인 다음 날 아이의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아 올랐습니다.

해열제의 부작용이었습니다.

[박진아/서울 시흥동 : 약을 먹였는데 목부터 해서 붉은 반점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부작용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해열제는 많이 쓰이는 만큼 부작용 사례에 대한 보고도 많습니다.

식약처가 올 상반기에 접수한 의약품 부작용 사례 8만 5천여 건 가운데 12.2%인 1만 여 건이 해열·진통소·염제에 의한 부작용으로 추정됐습니다.

특히 영유아 자녀에게 해열 진통제를 먹일 경우 복용 간격 등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합니다.

[김미윤/약사 : 타이레놀 계열의 약은 4시간 간격으로, 부루펜 계열의 경우 6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과다복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해열제가 잘 듣지 않고 병원에 가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는 타이레놀 계열의 약과 부루펜 계열의 약의 바꿔서 먹이는 것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의로 여러 차례 교차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윤영훈/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해열제를 복용 후에도 조절되지 않는 열감기의 경우에서요. 39도씨 이상 지속되면 열감기로 인한 뇌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액 치료 등의 방법을 써 볼 수 있겠습니다.]

의약품의 부작용 사례는 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접수한 뒤 분석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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