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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 "국민께 사죄…추징금 다 내겠다"

추징금 확정 판결 이후 16년 만에 완납 계획 발표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 만에 미납 추징금을 모두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가를 대표한 장남 전재국 씨가 오늘(10일) 검찰에 나가 납부의사를 밝히면서 국민께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전두환 씨 장남 재국 씨가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미납 추징금 1천 672억 원을 모두 납부하겠다며 전 씨 일가를 대표해 미리 준비한 사죄의 글을 읽었습니다.

[전재국/전두환 씨 장남 :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하여 그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저희 가족모두를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

검찰이 전 씨의 연희동 자택에서 압류 절차에 들어간 지 56일 만입니다.

재국 씨는 검찰이 압류한 900억 원 대 일가 재산을 포기하고, 부족한 돈은 가족이 나눠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6년 동안 추징금 납부를 미뤄온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낼 수 있는 걸, 그동안 왜 안 내셨습니까?) 아, 죄송합니다. (안 내신 이유가 있을 것 아닙니까?) 오늘은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재국 씨는 검찰에 추징금 납부계획서와 구체적인 이행 각서를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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