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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곡면 초고화질 TV 경쟁 '후끈'

<앵커>

세계 가전 박람회에서 오목하게 휘어진 최신 초고화질 TV가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삼성과 LG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소니 같은 외국 업체들이 뒤따라 오는 양상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먼저 세계 최초로 오목하게 휜 65인치 UHD LED TV를 공개했습니다.

LED TV를 곡면 UHD로 만들려면 두꺼운 유리판과 기판을 휘면서 화질도 4배 이상 높여야 해서 아직 누구도 만들 기술이 없었습니다.

[이효건/삼성전자 TV 개발실장 : UHD TV는 OLED TV보다도 그 기술 속성상 커브드 TV를 구현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이때 LG 전시장엔 예전 제품들만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날이 밝자, 세계 최대 77인치 곡면 UHD 올레드 TV가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심야 회의 끝에 공개를 결정한 겁니다.

[장문익/LG전자 올레드 사업담당 : 휘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볍고 얇기 때문에 올레드가 향후 커브드에 가장 적합한 TV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현재 주류인 LED 기술을 극대화한 것이어서 단기간에 보급 가능한 가격대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반면 LG는 LED보다 더 선명하고 가벼워서 미래의 TV로 각광받는 올레드로 기술력을 과시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경우처럼 삼성과 LG는 전시회 때마다 여러 가지 신제품을 가지고 온 뒤에 어떤 제품을 공개할지는 상대방의 수를 보고 개막 직전에 결정합니다.

삼성, LG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박람회에서도 세계 최초로 55인치 곡면 올레드 TV를 15분 간격으로 공개했었습니다.

그리고 곡면 TV는 아홉 달 뒤 이번 박람회에 일본 소니가 따라 내놨을 정도로 선도 모델이 됐습니다.

세계 1위를 다투는 우리 TV 회사들의 경쟁을 해외 경쟁자들이 모두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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