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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꽃가루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 급증

<앵커>

이제 가을로 다가가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일교차와 꽃가루가 원인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인 안나미 씨는 요즘 아침마다 집을 나서기가 겁이 납니다.

아침만 되면 콧물이 줄줄 흐르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안나미/서울 잠원동 : 계속 화장지 달고 살고 눈물도 날 때도 있고 재채기 콧물이 같이 나면 이제 많이 괴롭죠.]

9월 들어 알레르기 비염으로 이 병원을 찾는 환자는 하루에 200명 정도, 지 난달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 7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9월에 병원을 찾는 사람이 1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9월에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일교차가 커지는 데다 쑥이나 돼지풀 같은 잡초 꽃가루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요즘 서울지역 공기 중 꽃가루 개수는 세제곱미터당 100개에서 200개 정도로 알레르기 유발 위험 수준입니다.

[정도광/이비인후과 전문의 : 코점막에는 모세혈관이 많아 온도 변화에 의해 쉽게 부풀어 오르고요. 꽃가루가 들어오게 되면 염증반응을 일으켜 비염이 생깁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맑은 콧물과 코막힘, 그리고 재채기, 열이나 통증이 없다는 점에서 감기와 다릅니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기온변화를 피하고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는 불필요한 야외활동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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