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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기 없는 오바마, 뒷짐 진 푸틴…미·러 '삐걱'

<앵커>

그런데 G20 정상회의는 시리아 문제에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이 대단해서 답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뒷짐을 진 푸틴 대통령, 웃음기 없는 오바마 대통령.

취재진을 향해서만 웃어 보일 뿐, 다른 정상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조직위는 두 사람의 분위기를 감안해 자리까지 일부러 멀리 배치했고, 만찬장에서도 둘은 얘기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갈등의 시작은 에드워드 스노든.

미 정보당국의 기밀을 폭로한 스노든의 망명을 러시아가 받아주면서 껄끄러워진 양국 관계는, 시리아 군사 개입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더 악화됐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태도를 바꾸면 시리아 비극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하고, 푸틴이 혐오하는 동성애자들을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 공격에 나서면, 러시아는 시리아에 미사일을 공급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UN의 승인 없이 이뤄지는 시리아 개입은 공격 행위입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남은 회의 기간에도 별도 회담 일정이 없어, 시리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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