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은 많은 경차 인기…소음·진동은 불만

<앵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의 경차 모닝입니다. 불황이 깊어질수록 이렇게 경차가 인기인데 소음과 진동에 대해선 아직도 불만이 많습니다.

보도에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첫 경차로 1991년 출시한 티코 20여 년이 지난 지금 도로 위엔 경차 145만 대가 달리고 있습니다.

각종 세금이 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반만 내는 등 혜택이 많은 게 인기 이유입니다.

[안흥섭/경기 고양시 마두동 : 주차 공간이라든지, 아니면 주차요금 할인,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점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이렇다 보니 불황에 특히 많이 팔렸습니다.

외환위기던 1998년 대우 마티즈가 단일 차종 판매 1위에 올랐고, 15년 만인 올해, 기아 모닝이 지난달까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음과 진동, 가장 많은 경차 운전자들이 토로하는 불만입니다.

실제로 경차 관련 피해구제 5건 중 1건이 소음과 진동 피해입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 경차가 가지는 태생적 한계입니다. 높은 연비라든지 가벼운 차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일반적인 승용차들에 비해서는 소음진동 수준이 조금 미비한 것이 사실입니다.]

차값도 저렴하고 기름값 주차비 등 유지비도 아낄 수 있지만 큰 차 몰던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겁니다.

[김기백 대리/한국소비자원 : 무엇 때문에 이 차를 선택했는지 예를 들어 정숙성인지 연비인지 이런 부분들을 정확히 캐치를 하셔가지고 차량을 구입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차를 선택하기 전에 충분히 비교 시승을 해볼 것을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