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이석기 구인영장 집행…수원지법으로 호송

<앵커>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 집행 문제, 지금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윤석 기자 영장 집행됐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인 8시 10분쯤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인장이 집행됐습니다.

이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앞에서 국정원과 통합진보당 관계자 등이 대치한 지 50분 만에 구인장이 집행된 겁니다.

국정원 직원들은 이 의원을 호송해 수원지방법원 영장실질심사실로 출발했습니다.

국정원은 오늘(4일) 저녁 7시 20분 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한 구인장 집행을 시작했지만, 진보당 당직자 수십 명이 몰려들어 집행을 가로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고, 막말과 고성이 오가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대치 상태가 계속되자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경찰 병력 1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법원은 내일 오전 10시 반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를 실시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