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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절도…사이드 미러 열린 고급차만 노렸다

<앵커>

도심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고급 차량만 골라서 물건을 훔친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멀리서 보고도 문이 안 잠긴 걸 알 방법이 있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한 남성이 골목길을 걸어갑니다.

잠시 뒤, 골프채 가방을 들고 나옵니다.

42살 정 모 씨는 주로 서울 강남 일대 고급 승용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4~5년 전부터 출시된 고급 사양의 차량에는 차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닫히는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피의자는 이런 점을 노려, 사이드미러가 열린 차량만 범행 대상으로 노렸습니다.

중형 이상 국산차와 외제차 모두 옵션 선택이 가능한 기능입니다.

정 씨는 사이드미러가 열려 있는 고급 차량의 손잡이를 당겨 보고는 문이 열리면 골프채 등 금품을 훔쳤습니다.

지난 2년간 18대, 6천500만 원어치나 털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카드 키라던지 리모컨을 많이 사용하는데 편의성이 극대화 되어 있다 보니까 도난 등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잠금장치 등 이러한 부분들을 확인 할 필요가 있다.]

리모컨으로 문을 잠그는 운전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피해자 : 당연히 잠근 줄 알고 간 거죠. 어차피 (당분간) 운행 안 할 거였으니까요.]

주차한 뒤에는 문이 제대로 잠겼는지를 확인하고 차 안에 귀중품을 놓지 않는 게 현명한 예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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