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석기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부터 오늘(4일) 체포 동의안 처리까지 빠르게 진행된 지난 일주일을 정리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새벽, 국가정보원 수사팀이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진보당 인사들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내란음모라는 충격적인 혐의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이 의원이 행방을 감춘 가운데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선 수사팀과 진보당 측이 대치하며 압수수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하루 뒤 모습을 드러낸 이 의원은 내란음모 혐의는 소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황당하단 말이에요. 이건 국정원의 날조 제압 사건이라고 봅니다. 상상 속의 소설, 국정원의 상상력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하지만, "전쟁을 준비하자"는 이 의원의 발언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됐고, 국정원과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결국 그제(2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이 의원을 '지하혁명조직 'RO'의 총책'으로 지목한 국정원 수사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지 이틀 뒤, 그리고 압수수색이 실시된 지 일주일 만인 오늘 체포동의안은 통과됐습니다.
이 의원은 '내란음모'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첫 현역 의원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