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3일)밤 충남 서천에 있는 해양 자연사 박물관에 불이 났습니다. 50대 한명이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불에 타버린 전시물의 피해액수는 집계하기도 힘듭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잔해 곳곳에서 불길이 솟구쳐 오릅니다.
소방대원은 도구를 이용해 가구를 부순 뒤 숨은 불씨를 확인합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충남 서천군 서면에 있는 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불이나 2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선 50대 남성이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동물과 어류 등이 전시돼 있던 박물관 1층이 모두 불에 타버렸습니다.
확인된 부동산 피해액만 2억 8천만원.
전시물 등에 대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충남 서천소방서 관계자 : 다 타버려서 저희도 확인이 안 돼 관계자를 불러서 내용물이 뭐가 있었는지 내일 중에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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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6시 10분쯤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난방 온수배관 교체작업 도중 용접 불씨가 근처에 매설된 고압선에 옮겨붙었습니다.
이 불로 근처 아파트 590여 세대에 1시간 가량 전기 공급이 끊겨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서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