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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 함께 봤다는 北 '월미도' 어떤 영화?

<앵커>

구속된 이번 사건 피의자들이 함께 보면서 결의를 다졌다는 북한 영화가 월미도라는 겁니다. 어떤 영화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2년 제작된 북한 영화 월미도.

6·25 전쟁 당시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월미도를 사수하다 전사한 북한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후대들은 월미도에서 싸운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할 것입니다.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바쳐 싸웠다고]

적은 수의 병력으로 우세한 연합군 전력과 맞서는 북한군의 모습을 다루고 있어서 북한이 주민들의 사상무장에 활용하는 영화입니다.

[우리가 조국을 위해서 한 목숨을 바친다는 것이 무엇이겠소. 장군님을 위해 한 목숨을 바친다는 말이 아니겠소]

올해 정전협정기념일인 7월 27일을 전후해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2차례 방영된 바 있는데 현행법상 우리 국민이 관람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일반인이 쉽게 접하긴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석기 의원이 지난 5월 모임에서 언급했다고 체포동의안에 명시된 이른바 '한 자루 권총 사상'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 자루 권총 사상'은 김일성 주석의 아버지가 김일성에게 권총을 넘겨주며 항일 투쟁을 강조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북한의 학교에서 투철한 투쟁정신을 강조할 때 인용하는 일화 중 하나입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 (북한은) 한 자루의 권총에서 항일빨치산, 무장투쟁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국정원은 어제(2일) 국회에 제출한 체포동의안에서 이 의원이 조직원들에게 한 자루 권총 사상으로 정신 무장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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