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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세기의 인수 합병'…140조 원 규모

<앵커>

21세기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이 성사됐습니다. 미국의 이동 통신 업체 버라이즌이 영국 업체와 나눠 갖고 있던 지분을 우리 돈 140조에 다 사버린 겁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은 영국의 다국적 통신업체 보다폰이 보유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 45%를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미 국내 1위의 이동 통신으로, 지난 2000년 버라이즌과 보다폰이 55대 45의 지분 투자로 설립한 합작 회사입니다.

매입 대금은 현금 약 590억 달러와 60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포함해 모두 1천 300억 달러, 우리돈 140조  원 규모입니다.

역대 3번 째, 21세기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내년 1분기 안에 버라이즌의 100% 자회사가 됩니다.

버라이즌은 이번 지분 인수로, 스마트폰 뿐 아니라 향후 빅 데이터와 원격 진료 등 성장일로의 무선 데이터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에 섰다는 평가입니다.
 
공격적 영업으로 30여개국에 진출한 보다폰으로서는 그동안 누려온 확장의 시대가 끝났다고 업계는 평가했습니다.

또 수익 악화로 고전해 온 보다폰이 예상보다 높은 액수에 인수 합병을 성사시킴으로써 유럽과 인도 등 신흥시장과 유선통신 분야에 투자할 여력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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