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당 상징색을 파란색으로 바꿨습니다. 지금은 상징색을 빨강으로 바꾼 새누리당이 과거에 쓰던 색깔입니다. 여러가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공개한 새 로고입니다.
파란색 바탕에 흰 글씨로 민주당을 새기고 왼쪽 아래엔 흰색 삼각형을 그렸습니다.
지난 1956년 민주당 창당이래 녹색과 노란색을 주로 사용해오다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파란색을 채택한 겁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20년 넘게 사용해 온 파란색을 버리고 지난해 빨간색으로 바꾼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파란색이 신뢰와 희망, 진취성을 상징한다면서 '외연 확장'을 상징색 변경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김관영/민주당 수석대변인 : 서민과 중산층의 든든한 벗이 되겠다는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계파간 불화 이미지를 씻으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사무총장 : 노란색을 선호하는 친노와의 결별을 의미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윤희웅/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 고정적 이미지를 탈피해서 중도층과 반대성향의 유권자들에게 거부감없이 다가가 지지층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있다.]
고정 이미지 탈피를 위해 상징색까지 바꾸며 사력을 다하는 정당의 변신 노력이 정책적 변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