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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마녀사냥" 혐의 부인…동료 의원들 '싸늘'

<앵커>

오늘(2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이석기 의원은 내란음모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동료 의원들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기자>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는 국회 본회의장에 이석기 의원이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동료 의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자리 근처 의원들도 이 의원과 악수를 하지 않은 채 시선을 피했습니다.

이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을 한 뒤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회의를 지켜봤습니다.

이 의원은 내란음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마녀사냥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내란음모는 한 건도 없습니다. 총이 있습니까, 무기가 있습니까, 계획이 있습니까, 계획 문건이 있습니까?]

달러와 러시아 루블화를 갖고 있던 사실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드러난 데 대해서는 아리랑호 문제로 러시아 출장을 간 적이 있다면서 액수도 100만 원이 안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00이 밀었어.) 저는 (다른 사람이) 밀어서 막느라고 그랬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체포동의안 처리에 협조하지 말아 달라는 편지를 보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등을 돌렸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임우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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