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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상보육 예산 '바닥'…중단 위기?

<앵커>

서울시의 무상보육 예산이 지난달에 이미 바닥이 난 상태입니다.  당장 이번 달 초에 무상 보육이 끊길 위기인데 서울시와 정부는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청은 지난달 무상보육 예산으로 편성된 344억 원을 모두 썼습니다.

연말까지 157억 원이 더 필요한데, 오는 10일 보육료 카드대금도 못 낼 처지입니다.

[이철형/성북구청 보육행정팀장 : 정부 추가 지원이 없으면 무상 보육은 9월 10일 경에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서울 상당수 지자체가 비슷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일단 보육료 카드 대금 지불 시기를 늦춰 시간을 벌 생각입니다.

정부는 지자체가 추경 예산을 편성해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당 지도부를 찾아다니며 영유아보육법 처리를 요청하고 있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쟁점화 하면서 국회 처리는 불투명합니다.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온갖 생색은 다 내놓고서 방관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놀부 심보'이고 '놀부 행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 서울시장은 현수막 뒤에서 숨어서 본인의 선심정책만을 홍보하는 그런 시장으로 남을 것입니까.]

서울시가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정부에 돈을 빌리는 방법 밖에 없지만 부채 부담 때문에 한 두달 정도 보육비 지급 중단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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