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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리 국무장관 "시리아, 사린 가스 사용"

<앵커>

시리아 정부군이 맹독성 신경가스인 사린 가스를 쓴 증거를 확보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일요일인 오늘(2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미국내 5개 주요 방송에 출연해 시리아가 사린 가스를 사용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참사 당시 응급조치 요원들이 확보한 샘플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 : 응급조치 요원들이 동부 다마스커스 지역의  초기 피해자로부터 확보한 머리카락과 혈액 샘플에서 사린 가스가 사용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아사드 정권이 이번 공격을 명령했으며 로켓이 어디에서 날아와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린가스는 지난 1995년 발생한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살포 사건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키는 맹독성 신경가스입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군사개입에 앞서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의회는 오는 9일 개회해 시리아 군사 개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케리 장관이 시리아 군사개입의 당위성을 적극 강조하고 나선 데는 국내 여론을 설득하는 동시에 G20 정상회의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의 입지를 넓혀 주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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