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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국정원이 당원 매수…수년 동안 사찰"

<앵커>

통합진보당은 국정원이 당원을 매수했다는 공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정원은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고, 야권마저 진보당에 등을 돌렸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은 국정원이 당원 1명을 돈을 주고 매수한 뒤 몇 년 동안 당을 사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당원이 녹취록의 출처인 5월 12일 모임에 참석했다고만 밝혔을 뿐, 직접 고백을 들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상규/통합진보당 의원 : 어떻게 매수됐는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가장 정확하게 알고 국정원이 책임있게 답변 해야될 사안입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터무니 없는 얘기로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은 합법적으로 수집됐다며, 불법 취득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근거가 불분명한 매수설로 내란 음모 혐의의 본질을 호도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매수면 매수다. 그에 대한 합당한 증거 내놓는 게 기본적인 도리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의 정치적 주장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다른 야당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종북 세력과 함께 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국정원이든 종북 세력이든 두려워 하지 않고 맞설 것이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원내대표도 "국민들은 헌법 밖의 진보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진보당과 이석기 의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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