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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하실 때 말벌 조심하세요"…가을철 집중 발생

<앵커>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시는 분들은 말벌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제(31일)와 오늘 3명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고성군의 한 야산에서 52살 우 모 씨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우 씨는 벌초하던 중 말벌 집을 잘못 건드려 온몸을 쏘였습니다.

[고성소방서 관계자 : 가족분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가 왔었고요.]

어제는 경북 상주에서 54살 오 모 씨가, 그제는 전남 해남군에서 66살 박 모 씨가 역시 벌초하다 말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경남 지역에서만 벌에 쏘여 긴급 이송된 환자가 30여 명에 이릅니다.

벌쏘임 사고는 벌의 활동이 왕성한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올해는 특히 폭염이 오래 지속되면서 말벌 개체수가 급증해 사고위험이 더 큽니다.

벌에 쏘일 경우 즉시 벌침을 빼내고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박원빈/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신용카드나 손톱 이런 것으로 해서 긁어내는 방법으로 벌침을 되도록 빨리 제거하시는 것이 좋고요. 얼음 주머니로 부종을 감소시키면서 병원으로 빨리 오시면 되겠습니다.]

야외활동 때 벌을 자극할 수 있는 짙은 화장이나 향수를 피하고, 벌초 전에 벌집이 있는지 막대기 등으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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