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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측 "무궁화호 기관사 신호 잘못 봤을 가능성"

<앵커>

어제(31일) 사고는 무궁화호가 빨간 신호가 켜져 있는데도 출발한 게 원인이었죠. 무궁화호 기관사가 신호를 잘못 본 것 같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출발에 앞서, 먼저 여객전무는 승객 승차 여부, 출입문 개폐 여부 등을 점검한 뒤, 출발 신호기에 녹색 불이 켜졌는지 확인하게 돼 있습니다.

문제가 없으면 여객전무는 무전으로 기관사에게 출발해도 좋다는 발차 신호를 준 뒤 탑승합니다.

무전을 받은 기관사는 다시 한 번 신호기를 확인한 뒤, 이상이 없으면 열차를 출발시킵니다.

하지만 어제 무궁화호가 출발할 때 신호기엔 빨간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여객전무는 출발 신호를 보냈고, 기관사 역시 확인 없이 열차를 출발시켰습니다.

여객전무가 실수했더라도, 열차 운행의 최종 책임을 진 기관사가 출발신호를 걸러내지 못 한 점은 의문입니다.

코레일은 당시 기관사가 본선과 부본선, 두 선로 신호기를 오인했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옆에 KTX 녹색 신호가 나와 있는데 그걸 자기(무궁화호) 신호로 오인한 거죠. 선 하나 차이로 (신호기가 붙어) 있으니까요.]

대구역에서는 2008년에도 유사한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이 때에도 기관사가 두 선로 신호기를 반대로 인식한 게 원인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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