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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큰 고비 넘겼지만…9월에도 불안

<앵커>

무더위에 에어컨도 제대로 못 틀고 여름 내내 국민들 모두 고생했습니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가을로 접어든 이달의 전력 사정도 별로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 180만 킬로와트의 전기를 공급하는 서인천 복합화력 발전소.

크레인이 발전 설비를 해체하고 있습니다.

6년 만의 대대적 정비로 핵심 부품을 모두 교체합니다.

[김남호/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장 : 효율저하 부분을 복구시켜서 효율을 상승시키고 약간의 출력 저하분을 보강해서 출력을 증가시키는 겁니다.]

지난 수요일 한빛 1호기도 가동을 멈추고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여름 내내 풀가동했던 발전기들을 정비해 겨울 전력난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때문에 공급 능력은 120만 킬로와트 이상 줄어든 상황, 그런데 당장 내일(2일)부터는 전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체 강제 절전, 휴가 일정 변경 등 조업 조정, 문열고 냉방 단속 등 각종 규제들이 8월로 모두 끝났기 때문입니다.

[강제 절전 업체 관계자 : 절전 규제가 끝났고요. 우선은 자체 발전기 돌리는 것 멈춥니다.]

원전 4기 분량 이상의 수요가 더 발생하면서 예비 전력은 전력 경보 '준비'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거래소는 긴급 수요 조정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불과 열흘 전 한빛 6호기처럼 발전기가 돌발 정지할 경우 전력 수급은 또다시 빠듯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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