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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국정원 앞 집회…보수단체 맞대응

서울역 광장 촛불집회에도 합류

<앵커>

통합진보당은 오늘(31일) 국가정보원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서울역 광장 촛불집회에 합류했습니다.

보도에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지도부와 당원 2천여 명이 오늘 오후 국가정보원 앞에 모여 '내란음모혐의'는 날조된 모략극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국민의 촛불이 강력히 요구하자 이번에는 국정원이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해서 터뜨렸습니다.]

진보당은 오늘 집회에서 국정원이 지난 5월 10일 모임과 관련한 녹취록의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다면 편집 없이 공개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구해보자고 촉구했습니다.

같은 시각 1천 명 정도의 보수 단체 회원들도 국정원 앞에서 맞대응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석기 의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 20대 남성이 욕설을 하며 달려들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진보당은 이어 저녁 7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에 참여했지만, 이석기 의원은 불참했습니다.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 야당이 체포동의안에 동의한다면 역사는 민주주의를 죽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진보당원들이 대거 참석하자 오늘 촛불 집회에 불참했습니다.

지난해 당내갈등으로 통합진보당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정의당의 천호선 대표는 "국정원의 압수수색 시점에 대해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지만, 이번 사건을 진보정당에 대한 공안탄압으로 섣불리 단정해서도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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