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구역 열차 추돌사고…경부선 한때 마비

<앵커>

경부선 대구역에서 무궁화호와 KTX 열차가 추돌한 뒤 탈선해서 경부선 운행이 한때 마비됐습니다. 연쇄적으로 다른 교통편들도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X 열차와 무궁화호 열차 기관차가 맞붙은 채 기우뚱 멈춰서 있습니다.

선로를 약간 이탈했습니다.

사고는 아침 7시 15분쯤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대구역을 출발하자마자 발생했습니다.

이 열차가 본선에 합류하려던 순간, 대구역에 서지 않고 통과하던 서울행 KTX 열차의 옆면을 들이받았습니다.

이때 두 열차의 기관차와 객차 10량이 탈선했습니다.

이어 이 사실을 모른 채 부산 방면으로 가던 KTX 열차가 탈선한 KTX 열차의 옆면을 접촉하면서 지나쳤습니다.

사고 열차 3편에 타고 있던 승객은 모두 1천 300여 명.

다행히 열차들이 속도를 낮춰 운행해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놀란 승객들이 객차 창문을 깨고 탈출하느라 아수라장이 됐고 이 과정에서 2명이 다쳤습니다.

대구역에서는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나머지 구간에서 열차가 부분적으로 운행됐지만 경부선 전체가 하루 종일 운행 차질을 빚었습니다.

대체 교통마저 부족해 역마다 항의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6시간만인 낮 1시 10분쯤 선로 1개는 복구돼 KTX 열차 운행이 재개됐지만, 지연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일반 열차는 여전히 왜관에서 동대구역, 또 구미에서 동대구역까지 운행 중단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종우, 헬기조종 : 민병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