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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총수 만난 박 대통령 "대기업 옥죄기 안 해"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10대 그룹의 총수들과 만나 과감하게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경제 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가 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대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지금이야말로 적극적이고 선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어려운 상황을 맞을 때마다 과감한 선제적 투자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또 경제를 새롭게 일으킨 동력이 되어왔습니다.]

이를 위해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로 변질하지 않게 하고, 경제 관련 입법 가운데 독소조항은 없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상법개정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상법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문제는 정부가 신중하게 검토해서 많은 의견을 청취하여 추진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규제를 위한 규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지원할 일이 있으면 만사 제쳐놓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투자와 고용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29일)도 국민경제 자문회의에 참석한 뒤 중견기업 대표단과 오찬을 함께 하는 등 경제 살리기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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