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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초대' 문자 확인했다가…신종 스미싱 주의

<앵커>

요즘 돌 잔치에 초대한다는 신종 스미싱 사기 문자가 돌고 있습니다. 눌렀다간 내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문자가 갈 수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40살 서 모 씨는 지인으로부터 돌잔치에 초대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려고 메시지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눌렀는데, 갑자기 휴대전화가 느려졌습니다.

악성 앱이 깔린 겁니다.

[서모 씨/'돌잔치 사칭' 스미싱 피해자 : 예전에는 모르는 전화로 와서, 이건 무조건 스팸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친한 지인한테 이런 문자가 오니까 정말 속을 수밖에 없다라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서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900여 명에게도 이 문자가 저절로 발송됐다는 겁니다.

발송 요금만 2만 5천 원입니다.

[주변 지인 분들한테 확인 전화가 빗발치게 왔어요. 전화, 문자, 카톡으로 해서, 거의 한 시간 동안 제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요.]

SK텔레콤은 돌잔치 문자가 수십만 건이 발송됐고, 4천 600여 명이 악성 앱 피해에 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소액 결제를 노리고 사기 문자를 보냈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이번 돌잔치 스미싱은 개인 정보를 직접 노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병귀/경찰청 사이버기획수사팀장 :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제거를 한다든지 필요할 경우 휴대폰 초기화까지도 실행을 시켜야….]

이동통신사들은 돌잔치 사칭 스미싱 주의보를 발령했고,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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