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질랜드 교포인 16살 리디아 고가 여자골프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2승째를 올렸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분은 아마추어였지만, 기량은 프로 선배들을 능가했습니다.
정교한 아이언샷에 퍼팅감도 절정이었습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홀에서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고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2위 카린 이셰르를 5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데 이어, 아마추어로는 최초로 LPGA 2승을 거둔 선수가 됐습니다.
고교 2학년인 리디아 고는 프로 전향 시기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리디아 고 : 마지막 날 부담감이 있었는데 6언더파를 쳐 기분 좋습니다. 시작부터 잘 됐고 운도 따랐습니다.]
PGA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마스터스 챔피언 아담 스콧이 우승했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추는 바람에 연장전 기회를 놓치고 공동 2위로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