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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룽호' 심해 탐사 생중계까지…중국의 야심

<앵커>

커지는 국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우주개척은 물론 심해 탐사에도 적극적입니다. 세계 5번째로 해저 7천 미터 잠수에 성공한 자오룽호가 그 첨병입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저 4천 미터, 1제곱 센티미터 당 40톤의 수압을 견뎌야 하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갑니다.

중국의 심해 잠수정 자오룽호는 이런 다양한 심해 생물을 관찰하고 채집합니다.

[류청강/생물학자 : 심해 대형 생물을 채집하려고 합니다. 심해 생물에 대한 연구를 진일보시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군사적, 경제적 가칩니다.

태평양 주요 심해저에 대한 정밀 지형 분석은 잠수함 작전을 위한 귀중한 정보입니다.

무엇보다 심해에 널려 있는 각종 희귀 금속이 함유된 광물질의 가치는 계산조차 어렵습니다.

[왕청성/지질학자 : 이 구역에는 다금속 단괴가 가득 널려 있습니다. 상업적 탐사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자오룽호는 지난 6월10일 출항한 뒤 113일의 일정으로 태평양 곳곳을 누비며 심해의 비밀을 밝히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TV는 자사 기자를 탑승시켜 거의 매일 활동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해양 자원 개발의 주도권은 물론 남중국해 등에서의 영토 분쟁에서도 유리한 위치 선점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중국 정부는 나아가 해저 1만 1천 미터 이상 잠수가 가능한 유인 잠수정을 개발해 인류 미답의 경계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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