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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살 어린이가 게임 직후 할머니 총격 살해

<앵커>

미국에서 8살 어린이가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비디오 게임을 한 직후에 실제로 할머니를 총으로 쏴서 살해했습니다. 게임 탓이냐, 아니냐 헤묵은 논란거리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목요일 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8살 난 남자 어린이가 집안에서 할머니를 총으로 쏴서 살해했습니다.

[이웃 주민 : 정말 놀랍고 충격적입니다. 바로 등 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 어린이는 그날 저녁 총으로 사람을 죽이면 점수가 올라가는 비디오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을 마친 지 불과 몇 분 뒤 거실에서 티비를 보던 친할머니의 뒤통수에 실제 총을 쐈습니다.

소년은 총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비디오 게임을 흉내낸 의도적인 총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관찰학습이죠, 쉽게 얘기하면. 본 대로 행동한다는 거죠. 폭력적인 게임이 실제로 폭력 범죄와 연결이 된 사례들은 존재하고요.]

이 어린이는 10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형사책임을 묻지 않는 주법에 따라 처벌은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불과 8살 된 어린이가 실탄이 든 총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총기가 만연한 미국 사회의 문제점이 이번 사건을 통해 재확인된 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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