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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과일 '무럭무럭'…태풍 여부가 변수

<앵커>

여름 과일과는 달리 사과나 배 같은 추석 작황은 다행히 예년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늦더위와 많은 일조량 덕분입니다. 추석까지 이런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여서 차례상 장바구니 걱정은 좀 더 덜겠같겠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예산의 한 사과 농장입니다.

추석 선물이나 제수용으로 쓰일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2주 뒤 수확을 앞두고 농민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농민 : 잘 익어서 추석 때 상품으로 판매하려고요.]

사과가 빨갛게 익기 위해선 햇빛을 잘 받게 무성한 잎을 따줘야 합니다.

바닥에 은박지를 깔아두면 햇빛을 골고루 받아 좋은 색깔을 내고 당도도 높아집니다.

[인중열/사과재배 농민 : 봄 날씨, 여름 날씨가 순조로워서 풍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과 자체의 알이 지금 작은 편이에요.]

국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의 경우 사과 착과율이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 밭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추석에 맞춰 수확할 예정인데 나주, 천안 등 배 주산지의 작황은 평년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과와 배의 작황이 양호한 것은 지난해보다 병충해와 태풍피해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또, 가뭄 끝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린데다, 일조량 많은 늦더위까지 지속돼 생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9월 중에 태풍만 없다면 이런 추석과일뿐만 아니라, 쌀농사도 예년보다 더 좋은 결실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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