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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과일 값 고공행진, 다음 달 중순까지

<앵커>

복숭아나 포도 같은 여름 과일 부담 없이 사 먹기는 이미 힘들어진 지 오래입니다. 가을가격이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들이 6개 들이 복숭아를 들었다 놓았다 합니다. 

가격표를 유심히 살펴보던 한 손님, 잠시 후 복숭아 대신 햇사과를 카트에 담습니다.

[김정애/서울 가양동 : 복숭아는 아직 부담스러워요. 근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안 살 수가 없어요.]

백도 복숭아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41.5% 나 비싸고 켐벨 포도 역시 지난해 가격보다 25.3%나 웃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마 뒤이어진 열대야 탓입니다.

[백천수/대형마트 관계자 : 포도는 열대야로 인해 기온이 오르다 보니까 당도나 생육이 과정에서 조금 부진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수입 과일의 대명사인 바나나 가격마저 만만치 않습니다.

주산지인 필리핀이 지난해 말 태풍 피해를 입는 통에 가격이 20~30%가량 올랐습니다.

[이옥자/서울 염창동 : 과일 먹어야 되는데 비싸서 저렴한 것 찾으러 다니고 있어요.]

이런 여파로 한 대형 마트에선 수박이 8월 과일 판매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말복이 지나면 떨어지곤 하던 가격도 여전히 비쌉니다.

과일 값 고공 행진은 다음 달 중순 사과와 배 등 가을 과일이 본격 출하될 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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