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출산율이 3년째 증가했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초 저출산국 타이틀은 벗어던지지 못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는 48만 4천 600명으로 전년대비 2.8%, 1만 3천 300명 증가했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천 297명으로 2010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최 홍/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2006년 쌍춘년이나 2007년 황금돼지해 때 결혼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 그리고 작년에 흑룡 해였다는 점도 최근에 출산율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OECD 국가들 가운데 여전히 최하위권입니다.
OECD 평균 1.7명에 크게 못미치는 데다 1.3명 이하인 초 저출산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겁니다.
산모들의 고령화가 큰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산모들의 평균 출산연령은 31.62세로 또 0.18세 올랐습니다.
출생아 3명 가운데 2명은 산모가 모두 30세 이상입니다.
[박미혜/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신중독증이라든지 전치태반이라든지 그다음에 임신성 당뇨에 발병률이 증가하는 걸로 돼 있습니다.]
노산이 늘면서 37주 미만에 출산한 미숙아와 절반 이상이 미숙아인 쌍둥이 출산도 증가추세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